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지난 10월 사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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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문을 좁힌다.
로이터통신,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2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0일 0시부터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7일 이내 중국 본토로 여행을 한 경력이 있는 입국자들이 대상으로, 양성 반응이 나오면 대기시설에서 7일간 격리해야 한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 본토에서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는데 중앙과 지방, 정부와 민간의 감염 정보는 크게 달라 상황 파악이 어렵다"면서 새 조치에 대해 "코로나19의 국내(일본) 유입 급증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행 항공편 증편도 제한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은 코로나19 관련해 입국자 통제를 오래 유지하다 지난 10월 11일부터 입국 문턱을 대폭 낮춘 바 있다. 이후 한국인의 방문은 급증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외국인 관광객의 30% 정도를 차지한 중국인의 입국은 여전히 적은 상태다.
지난달 말부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기 시작한 중국에서는 최근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홍콩 명보 등은 이달 20일까지 중국 14억 인구의 18%인 2억48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 보건당국은 25일부터 감염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 더 힌두,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을 비롯해 일본, 한국, 홍콩, 태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날부터 입국 승객 2%에 대한 무작위 검사도 시작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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