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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신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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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세끼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3·4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 베르나르 베르베르 글. 포그 각색. 나이스 캥 그림. 김희진 옮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 '고양이'를 각색하고 그림을 붙여 만든 그래픽 노블이다.

주인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사는 고양이 바스테트와 이웃집 천재 고양이 피타고라스다.

실험동물이었던 피타고라스는 머리에 이동식저장장치(USB) 단자가 있어서 인터넷을 통해 방대한 지식을 순식간에 이해할 수 있었고, 자신을 곤경에서 구해준 바스테트에게 인류 역사를 가르쳐준다.

파리가 연이은 테러와 내전으로 황폐해지고 급격히 불어난 쥐 떼 때문에 도망쳐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고양이와 인간을 동시에 이해하는 존재인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는 인간과 힘을 합쳐 쥐 떼를 상대로 전투를 벌일 방법을 찾는다.

베르베르가 직접 각색가와 삽화가를 선정했고, 각색에도 참여해 500여 페이지 길이의 소설을 스토리 전개가 빠른 그래픽 노블로 압축했다.

열린책들. 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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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3·4 = 공명 글·그림.

197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가부장제에 억눌린 딸들의 성장기를 그린 웹툰이다.

주인공 숙이는 부처님으로부터 '해송'이라는 이름을 받았지만, 딸이라는 이유로 이 이름을 남동생에게 빼앗긴 채 살아간다.

할머니의 핍박과 아버지의 무시 속에서도 고등학교에 진학한 숙이는 남자친구를 사귄다.

하지만 남자 친구를 공부시키기 위해 공장에서 일하는 그의 누나 박필남을 보며 혼란에 빠진다.

작품은 현모양처 외에는 꿈을 꿀 수 없는 숙이의 부잣집 친구 지민, 가난 때문에 희생을 강요받는 필남 등 다양한 딸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집안 환경은 다르지만 저마다 여성으로서 굴레에 시달리는 모습을 그렸다.

탱화를 연상시키는 그림체가 인상적인 이 작품은 웹툰으로는 최초로 올해 제30회 불교언론문화상 대상을 받았다.

문학동네. 각 340∼352쪽.

연합뉴스

▲ 백수세끼 4 = 치즈 글·그림.

만년 취업준비생인 백수의 삼시세끼를 소재로 연재 중인 네이버웹툰 '백수세끼'의 4번째 단행본이다.

4권에서는 백수 재호가 신입사원이 된 뒤 옛 연인 수정과 재회하는 내용이 담겼다.

재호의 연애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음식은 고명처럼 얹어진 모습이다. 컵라면부터 성게알 덮밥까지 다양한 음식을 생생하게 그린 것이 인상적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웹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므큐. 336쪽.

연합뉴스

▲ 로마가족의 유럽살이 = 로마가족·이오 글. 차차 그림.

10여 년째 이탈리아 로마에서 실제로 거주 중인 한인 가족의 일상을 그린 만화책이다.

여행 가이드이자 유튜버인 '가신'(본명 류재선)이 만화만 보고 이탈리아를 찾아온 에세이 작가와 만나 결혼하고 이안·이도 남매를 낳아 키우며 겪은 경험담이 주를 이룬다.

이들이 로마에 정착하게 된 사연, 현지 정통 피자 체험기, 한국에 비하면 너무도 느린 애프터서비스(A/S) 경험담을 실었다.

로마의 대중교통 이용법이나 이탈리아 정통 레스토랑에서 꼭 지켜야 할 에티켓 등 여행할 때 요긴한 정보도 함께 수록했다.

아울북. 152쪽.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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