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음주운전 아니냐" 묻자 도주해
경기남부경찰청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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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낼 뻔한 뒤 도주하던 경찰관을 시민들이 추격해 붙잡았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광주경찰서 지구대 소속 A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경위는 23일 0시쯤 광주시 오포읍 일대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의 음주사실은 그가 차를 몰다가 B씨 차량과 접촉사고가 날 뻔한 뒤 서로 시비가 붙으면서 확인됐다.
차에서 내린 B씨가 A경위 차량으로 다가가 그의 상태를 보고 “음주운전을 한 것이냐”고 묻자, A경위는 차량을 몰고 그대로 도주했다.
B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곧바로 A경위 차량을 뒤쫓았다. 2㎞가량 주행하던 A경위는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 정차했으며, 출동한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적발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청은 A경위를 직위해제했으며,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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