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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자본 얻은 뉴캐슬 '역대급' 행보...21시즌 만에 UCL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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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역대급 순위로 우승 경쟁은 아닐지 몰라도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에선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뉴캐슬은 27일(한국시간)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뉴캐슬은 전반 3분 만에 크리스 우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4분 뒤 미구엘 알미론이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었고 전반 32분엔 키어런 트리피어의 도움을 받아 조엘링톤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뉴캐슬은 이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6연승을 질주했다. 뉴캐슬은 에버튼전을 시작으로 토트넘, 아스톤 빌라, 사우스햄튼, 첼시까지 월드컵 휴식기 이전 5연승을 질주했다.

6연승을 할 동안 뉴캐슬은 15골을 넣으면서 단 2실점만 허용, 무실점 경기가 4경기에 달할 만큼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뉴캐슬이 6연승을 달린 건 무려 10년 전인 2012년 이후 최초다.

뉴캐슬은 일단 경기를 치르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승점 33으로 2위에 올라섰다. 선두 아스널과는 승점 4점 차, 아스널이 2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에서 점수 차가 더 벌어질 여지가 있다. 맨시티도 2경기를 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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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뉴캐슬의 상승세는 당장 다음 시즌부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

뉴캐슬은 현재 주춤하고 있는 4위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 수가 같은 상황에서 승점 33으로 동률이다. 2경기를 덜 치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26으로 6점 차다.

여전히 경쟁이 필요하지만, 지난 다섯 시즌 동안 중위권에 머물렀던 뉴캐슬에겐 완전히 달라진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사우디 자본의 구단 인수 이후 에디 하우 감독 체제로 변화에 나섰고 큰 금액을 주고 선수단 보강에 나서기 보단 필요한 자원에 필요한 돈을 쓰며 합리적으로 선수단을 보강했다.

그 결과 뉴캐슬은 리그 17라운드 기준으로 최근 10시즌 간 가장 높은 순위를 달리고 있다. 뉴캐슬이 현재 라운드 기준 2위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었던 시즌은 2001/02시즌, 그리고 1995/96시즌,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5위 이내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최근 열 시즌은 없으며 1996/97시즌 4위만 포함된다. 그만큼 이번 뉴캐슬의 행보가 역대급이다.

뉴캐슬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지난 2002/03 시즌 본선 진출 이후 무려 21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다. 유럽대항전 진출은 지난 2012/13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 이후 11시즌 만이다.

한편 뉴캐슬은 오는 1월 1일 0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1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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