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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자영업자 대출금리 1%p 오를 때마다 1인당 이자부담은 240만원씩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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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기준 변동금리가 72.7%
전체로는 7조 넘게 늘어나는 셈


대출금리가 1%포인트(p) 오르면 자영업자 이자 부담은 7조원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영업자 1인당 부담해야 하는 이자는 240만원 늘었다.

26일 한국은행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실에 제출한 자영업자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변동 규모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p 오르면 자영업자 이자 부담이 7조4000억원 증가한다. 이는 자영업자 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을 추정해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증가 효과를 추산한 것이다.

지난 3·4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14조2000억원으로 변동금리 비중은 약 72.7%였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4·4분기 말(684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잔액이 328조3000억원(48.1%) 증가했다.

같은 방식으로 추산했을 때 대출금리가 1.5%p 인상되면 자영업자 이자 부담 규모는 11조1000억원이 늘었다. 1인당 평균 부담액은 357만원 증가했다. 대출금리가 0.5%p 올랐을 때에는 자영업자 이자 부담이 3조7000억원 늘었다.

내년에도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회재 의원은 "내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자영업자 등 취약 계층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금융지원 조치 연장,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취약계층 지원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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