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성탄절,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예전처럼 성탄 미사와 예배가 열렸고 도심 거리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박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진 성탄 미사.
2년 전, 1년 전과는 달리 성당 안은 신도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승순/서울 중구 : 작년에는 참석을 못 했어요. 못 들어왔어요. 올해는 거리두기가 풀려서 왔더니 많은 인파가 몰려 있네요.]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성탄절 연합 예배에도 쪽방촌 거주민 등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서울 도심 거리도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신승호/전북 익산시 : 길거리 음식 같은 것도 많이 못 먹고 그랬는데, 확실히 즐기지 못한 것들을 이제 거의 3년 만에 다시 즐기는 거니까.]
인파 밀집 우려로 그제(24일) 하루 휴업했던 명동거리 노점상 360여 곳은 어제 정상 운영했습니다.
[고운광/명동 노점상인 : 시민들 안전을 위해서 다 안전봉 들고 30명이 사거리마다 서서 (봉사활동 했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때 일찍 나와서 장사해도 된다고 해서 좀 일찍 나왔습니다.]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앞에서는 추모의 마음을 담은 연합 성찬례가 열렸습니다.
[오상운/대한성공회 신부 : 별세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평안히 쉬게 하시며….]
희생자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함께 기도하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진세빈/이태원 참사 유가족 : 세은아 안녕, 벌써 크리스마스다. 네가 눈 참 좋아했잖아. 올해는 이렇게 눈 많이 쌓인 화이트 크리스마스야.]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가톨릭평화방송)
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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