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첫 성탄절이였습니다.
도심 곳곳은 가족, 친구들과 거리에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는데요.
모처럼 거리가 활기를 띠면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상인들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이화영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대형 트리가 시민들을 맞이하는 성탄절 도심.
'북극 한파'로 영하의 강추위가 이어진 날씨에도 거리는 금세 시민들로 채워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첫 성탄절.
들뜬 표정으로 친구와 거리에 나온 시민은 설레는 마음입니다.
<이정기·김민형 / 경기 용인시> "고3인데 이제 크리스마스도 왔고 하니까 친구랑 같이 나와서 명동도 둘러보고 오랜만에 나와 가지고 기분 좋게 보다가 갈 수 있게 돼서…"
부모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도 신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박소연·박시연 / 경기 성남시> "성당에서 기도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어서 너무 좋아요. 맛있는 거 더 먹으러 갈 거예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동안 장사를 접어야 했던 상인들은 모처럼 활기를 띤 거리가 반갑습니다.
<고운광 / 명동 노점상> "벌써부터 지금 막 많이 팔고 있습니다. 너무 행복해요. 어제 봉사활동 했다고 하느님이 선물 주신 것 같아요 장사 잘되게…"
평소보다 3배 더 물량을 준비했다는 상인은 분위기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박종인 / 명동 노점상> "2년 한 10개월 동안 못 나왔죠. 열심히 해야죠. 기대보다는 열심히 하다 보면 그 대가가 오겠죠."
성탄절 연휴 인파 밀집에 대비해 경찰과 지자체는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앞서 마련했습니다.
경찰은 성탄절 주말 명동과 강남역 등 주요 명소에 8개 기동대 등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
구청은 인파가 몰리는 저녁 시간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차량 통제 등 활동을 벌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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