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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유도 은메달 조구함 은퇴...무릎 부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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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은퇴하는 유도 중량급 간판 조구함.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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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구함(30)이 은퇴한다.

조구함은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기로 했다. (앞으로) 좋은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조구함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남자 100㎏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계에선 이미 올 초부터 조구함의 은퇴설이 돌았다. 수년째 무릎 부상에 시달린 탓이다. 조구함은 도쿄올림픽 후엔 무릎에 물이 찬 탓에 재활에만 매달렸다. 제대로 훈련하지 못하면서 올해 초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불참했다. 태극마크도 반납했다.

그는 외부와 연락을 끊고 오로지 회복에만 매달렸으나, 끝내 매트 복귀에 실패했다. 앞서 조구함은 생애 첫 올림픽이었던 2016 리우올림픽에선 전방십자인대 부상 여파로 16강 탈락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5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입상해 꿈을 이뤘다.

조구함은 도쿄올림픽에서 '스포츠 정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당시 결승전에서 일본 혼혈 선수 에런 울프와 정규시간 4분에 연장전 5분 35초 등 총 9분 35초의 혈투를 치렀다. 모든 체력이 바닥난 조구함은 안다리 후리기를 막지 못해 금메달을 내줬으나, 경기 후 울프의 손을 번쩍 들어주며 스포츠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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