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채널A>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 공동의장)이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관련 발언을 하는 모습. <채널A> 유튜브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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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사관 의혹 및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제기되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내주부터 국무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24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위원장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안내를 받아 27일부터 국무회의 배석자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무회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무위원인 각 부처 장관이 참석한다. 배석자로 국무조정실장·국가보훈처장·금융위원장 등이 회의에 참석한다.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추가로 배석자를 늘릴 수 있다. 현재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완규 법제처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이 배석자로 참석 중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 위원장의 국무회의 배석 참여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으로 볼 수 있다. 이때문에 이 위원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계기로 윤 대통령이 추진하는 교육개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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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국가교육위원장 취임 전부터 과거 행적을 놓고 많은 논란이 일었다. 그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2015년 역사 국정교과서 발간 당시 편찬심의위원을 맡은 바있다.
2012년에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의 공동의장을 맡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선덕여왕 같은 리더십을..(갖출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자 “그런 리더십을 갖추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가 선덕여왕의 리더십을 이 시대에 맞게 잘 펼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의 이력을 들어 여당과 시민단체 등은 이 위원장이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야 할 국가교육위원장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해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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