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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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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민주당 "조례 수정안, 의장이 고의지연" vs. 국힘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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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5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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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시교육청 대안교육기관 및 위탁교육기관 지원 조례안'의 수정안 상정 및 처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강하게 충돌했다.

2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본회의에서 박강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대안교육기관 및 위탁교육기관 지원 조례안'이 날치기 수정안으로 통과됐다고 주장했다.

전병주 민주당 시의원은 "전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처리안건은 총 88건으로 동료의원들에게 통보됐는데 김 의장의 지각으로 오후 2시13분 본회의가 개회됐고, 그 사이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모두 삭제한 수정안이 몰래 제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정안 공동발의자로는 김혜지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4명으로 밝혀졌다"며 "이 중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은 단 1명도 없고 타 상임위에 위치한 의원들이었다. 의회 민주주의를 다시 한 번 파괴시킨 김 의장의 회의 진행 방식에 유감을 표한다"고 항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김종길 국민의힘 시의회 대변인은 "당일 김 의장은 시도의회의장협의회 대표 자격으로 다른 광역의회 의장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 지방분권과 지방의회 위상 강화 등을 위한 건의를 하는 등 공적업무를 수행했다"며 "'고의로 회의를 늦췄다'는 가짜뉴스를 공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유포하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거센 말이 난무하는 정치권이라지만 서로 간에 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이라며 "의장이 한밤중이나 새벽에 회의를 기습적으로 열지 않았고, 방청석이나 본회의장 통로에서 안건을 처리하지도 않았다. 민주당은 그날 회의에서 안건처리 이후에도 의장 주관하에 '5분 자유 발언'까지 다 해놓고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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