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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번째 주식 유지 선언…앞선 2차례 약속 후 230억달러 매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가 부양을 위해 '향후 2년 동안 테슬라 지분을 팔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그가 테슬라 주식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올해만 3번째다. 앞선 2차례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70% 가까이 빠진 상태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최소 18~24개월 동안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겠다'라며 '2025년까지는 주식 매각은 없다'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고전 중이다. 지난 22일 종가 기준 주가는 125.35달러다. 전일대비 8.88% 하락했다. 52주 최고가를 찍은 지난 1월4일 종가가 402.67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68.9% 떨어진 금액이다.
테슬라 주가 약세는 테슬라 부진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및 행보가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이날부터 일부 모델 7500달러 할인을 시작했다. 이달 초 시행한 3750달러 할인행사를 확대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차값을 깎아주고 있다. 투자자에게 테슬라 수요 약화 신호로 읽혔다.
트위터는 연일 말썽이다. 10월 머스크가 인수한 후 트위터는 ▲임직원 대량 해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계정 부활 ▲중간선거 특정 정당 지지 ▲문제 계정 복구 ▲언론 등 비판 계정 일시 중단 ▲광고주 이탈 등 혼란에 빠졌다. 머스크 자체가 테슬라의 리스크가 됐다. 일부 투자자는 머스크가 테슬라 CEO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테슬라에서 놓친 중요한 회의는 단 1번도 없었다'고 달랬다.
한편 머스크의 발언이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올해 4월과 8월에도 '주식 매도는 없다'고 했다. 이후 판 주식은 23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그는 이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일부 주식을 팔아야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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