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디즈니 '실사영화' 인어공주 역에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한 이유를 감독이 직접 밝혔다. |
22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롭 마샬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흑인이라서 캐스팅한 것이 아니다"라고 간접적으로 해명했다.
롭 마샬 감독은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할 때 특별히 정한 정책 같은 건 없었다. 우리는 그 배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를 찾고 있었다"라며 "우리는 모든 민족과 사람들을 살펴봤다. 목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열정적이고, 아름답고, 똑똑하고, 영리한 사람을 뽑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인어공주'는 노래를 잘 부를 수 있어어 한다. 할리 베일리의 목소리는 매우 독특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워서 왕자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영화 내내 그녀를 찾아다닐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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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이어 "제작자들이 할리 베일리 말고 주연으로 고려한 다른 배우들은 너무 과장됐다. 할리 베일리는 그녀의만의 신선함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그녀를 캐스팅하자마자 그녀를 어떻게 에리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감독은 또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한 후 흑인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할리 베일리 인어공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공유하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며 "이런 캐스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일각에서는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 역을 맡는다고 하자, 캐스팅을 두고 반발이 거셌다. 원작 애니메이션 속에서는 인어공주가 백인인데, 원작과 다르게 흑인을 캐스팅했어야 했냐는 것.
이에 디즈니 측은 '인어공주'가 덴마크 동화라는 점을 강조하며 "인어공주의 원작자는 덴마크인이다. 에리얼은 인어이며 전 세계 바닷속 왕국에 살고 어디에서든 합법적으로 수영할 수 있다.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으니까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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