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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코로나 확진 6명 중 1명은 ‘또’ 감염…새 변이 BN.1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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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8만8172명으로 98일 만에 최다

한겨레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8만8172명으로 98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한 21일 오후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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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진자 6명 가운데 1명은 과거에 감염됐다 다시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BN.1’ 같은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4~10일) 코로나19 확진자 41만9130명 가운데 두 번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6만6547명이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을 뜻하는 재감염률은 15.88%로 직전 주 14.69%보다 1.19%포인트 늘었다. 10월 넷째 주 9.51%이던 재감염률은 꾸준히 증가해 처음으로 15%를 넘었다. 질병관리청은 최초 확진일 45일 이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 양성이면 재감염 사례로 추정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8만8172명으로 지난 9월14일(9만3949명) 이후 98일 만에 최다치였다. 최근 일주일(12월 11~17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6만5052명으로 직전 주에 견줘 10.3% 증가했다. 같은 시기 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는 1.08로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0 이상을 9주째 이어갔다.

방역당국은 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확진자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12월 11~17일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율을 보면, BA.2.75(일명 켄타우로스) 하위 변이 BN.1 검출 비중은 20.6%이었다. BN.1 검출률은 11월 넷째 주 7.3%에서 한 달도 되지 않아 세 배 가까이 빠르게 증가해 2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유행을 이끌고 있는 우세종 BA.5 검출률은 77.5%에서 52%로 줄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BN.1 검출 (증가) 속도는 다소 빠르고 BA.2.75와 비교해 면역회피력은 증가하지만 (감염자 건강) 중증화가 증가한다는 보고는 없다”며 “최근 유행 반등세에 영향을 미치고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BN.1 확산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겠다”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 12월 11~17일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하루 평균 464명으로 전주 대비 4.5% 증가했다. 같은 시기 하루 평균 사망자는 전주보다 10% 줄어든 46명이었다. 임숙영 단장은 “한파가 이어지고 실내 활동이 늘면서 밀접 ·밀집 ·밀폐 ‘3밀 환경’으로 겨울철 재유행 기세가 다소 강해지고 있다”며 “아직 2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분들은 서둘러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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