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 확진자 23%가 재감염
미접종자 더 위험…“백신 필요성”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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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100명 중 15명은 재감염자로 파악됐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감염병연구센터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재감염 사례가 올해 6월부터 증가해 12월 첫째 주(4∼7일) 기준 15.0%를 기록했다.
서울 내 재감염 사례는 작년 5월 처음 발생했다. 이후 확진자 중 재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유지되다가 올해 6월 둘째주 2.5%로 뛰어오른 뒤 점차 늘어 지난달 10%를 넘었다.
최근 3개월(10월 1일∼12월 7일) 기준으로 요양병원 확진자의 40% 이상, 요양시설 확진자의 30% 이상이 재감염자였다.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 중 재감염자 비율은 10월 5.9%, 11월 8.7%, 12월 11.0%로 꾸준히 느는 추세다.
시는 ▷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 또는 백신 면역 효과 감소 ▷ 동절기 백신 접종률 저조 ▷ 지속적 신규 변이 출현 등이 복합적으로 재감염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또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이상 재감염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백신 접종이 재감염 위험을 낮춘다는 점도 확인했다.
올해 10월 기준 백신 미접종 확진자의 23.2%가 재감염자로 추정됐다. 이는 4회 접종 확진자(6.5%)보다 3.6배, 5회 접종 확진자(4.8%)보다 4.8배 이상 높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을 신고한 비율은 전체 접종자의 0.3%(11월 30일 기준)에 그쳤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재감염 예방에도 백신 접종이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온 만큼 60세 이상 어르신은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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