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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샛별 신지아, 소울푸드 떡볶이로 재충전…"더 성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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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포즈 취하는 신지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샛별 신지아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1. cycl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트레스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피겨 선수들은 어린 나이부터 체중 조절을 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는 탓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곤 한다.

이에 선수들은 나름대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스트레스를 푼다.

영동중학교에 재학 중인 '피겨 샛별' 신지아(14)도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있다.

소울푸드인 '떡볶이'를 먹는 것이다.

열량이 높고 탄수화물 함량이 많은 떡볶이는 체중 관리를 해치는 음식이지만, 신지아는 힘들 때마다 떡볶이를 먹으며 힘을 낸다.

신지아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떡볶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며 "지난주 귀국한 당일에도 라볶이를 먹었다"며 웃었다.

그는 "사실 친구들과 놀고 싶고 먹고 싶은 것도 많다"며 "놀고 싶을 때는 엄마와 밖에 나가서 놀곤 한다. 지금은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고 덧붙였다.아

어린 나이의 신지아는 올 시즌 힘든 훈련 과정을 딛고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 4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최근 열린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두 대회에서 입상한 건 김연아(은퇴) 이후 처음이다.

신지아는 "올해엔 좋은 일들이 많았다"며 "2023년에도 행복한 날이 가득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말엔 "안무 표현과 스핀 등을 더 다듬고 싶다"며 "궁극적으론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메달도 따고 싶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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