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묘지에 놓인 꽃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청소년 10명 중 1명은 5·18 가짜뉴스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5·18 기념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중·고교생 1천12명을 대상으로 '2022년 5·18 청소년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1%가 5·18 관련 가짜뉴스를 접한 적 있다고 답변했다.
주로 유튜브나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포털사이트 등에서 가짜 뉴스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응답한 10.9%와 유사한 수준이다.
재단 측은 유튜브 사용 빈도가 높은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하면 더욱 더 많은 청소년이 가짜뉴스에 노출돼 있지만, 가짜뉴스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유튜브나 SNS에서 접하는 내용은 정제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기 때문에 왜곡된 인식을 하기 쉽다"며 "지속적인 주의 관심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이 생각하는 5·18 관련 새 정부 추진 과제로는 '피해자 보상 및 치유'가 33.4%로 가장 많았고 5·18민주화운동 이후 과제로는 절반 이상(53.8%)이 '헌법 전문 수록'을 꼽았다.
점수로 환산한 청소년들의 5·18 인식 지수는 64.4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9점 상승했다.
그러나 정치·사회·역사에 대한 관심이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하면 인지도는 지속해서 하락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인식 지수를 유지·상승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교육 자료들이 지속해서 보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문조사는 지역·학교급을 고려한 비례 할당을 적용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우편 조사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의 ±3.1% 포인트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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