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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 중 ‘카타르 월드컵’ 직관한 구의원, 당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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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 중 ‘카타르 월드컵’ 직관한 구의원, 당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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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시당, 최규 대전 서구의회 의원 ‘제명’ 결정
최규 대전 서구의회 의원. 서구의회 제공

최규 대전 서구의회 의원. 서구의회 제공

정례회 기간에 월드컵 경기를 보러 카타르를 직접 다녀온 대전 서구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19일 회의를 열고 최규 대전 서구의회 의원을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윤리심판원은 최 의원이 회기 중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해야 함에도 외유성 해외 출국으로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하는 등 선출직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윤리심판원 위원들 중에는 당 징계 중 최고수위 징계인 제명보다 당원자격정지 등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도 “다수인 외부위원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초강수 징계를 결정했다”고 20일 설명했다.

앞서 최 의원은 구의회 정례회가 한창이던 지난달 23~25일 휴가를 내고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로 출국해 경기를 관람하고 돌아왔다.

최 의원이 소속된 도시건설위원회는 해당 기간 최 의원 없이 행정사무감사와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최 의원은 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대전 서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16일 열린 본회의에서 최 의원에 대해 ‘20일 출석정지’ 징계를 확정한 바 있다.

최 의원은 귀국 후 주한 카타르 대사의 초청을 받아 다녀왔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초청장과 경비 사용명세 등 증빙자료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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