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이 19일 공개한 시장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6명 가운데 11명(42%)은 일본은행이 내년 3월∼10월에 기존 금융완화·초저금리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13명(50%)은 일본은행이 2024년 이후에나 정책 수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명(8%)은 통화완화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일본은행의 정책 수정 시기가 이전 조사 때보다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정책 수정 방법으로는 15명이 사전안내(포워드 가이던스) 수정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9명은 현재 0.25%인 장기 채권 수익률 상한 확대를, 7명은 현재 0%인 10년물 목표 수익률 상향을 각각 제시했다.
내년 4월인 구로다 하루히코 현 일본은행 총재 임기 만료 전 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이 수정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25명 중 22명이 25%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YCC는 중앙은행이 특정 국채의 금리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통제하는 정책으로, 일본은행은 YCC를 통해 1년물 국채 금리를 0.25% 선에서 유지하려 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경제가 이번 분기에는 3.3% 성장하지만, 내년 1분기에는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일본 방위비 예산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20명의 응답자 가운데 9명이 일본 정부가 제시한 증세를 통한 조달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6명은 예산 지출 삭감을 통한 재원 마련을 주장했으며, 4명은 외환보유 흑자분이나 불용예산 사용 등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자민당의 아베파 의원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국채발행을 통한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일본은행 도쿄 본점 |
k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