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세 청소년, 화이자 백신 2종만 가능…단가백신 3·4차 접종은 중단
23일 실내마스크 해제 방안 발표
서울 용산구 김내과의원에서 의료진이 동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가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2022.12.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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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내일(19일)부터 미국 모더나가 출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BA.4/5 2가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또 이날부터는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2가 백신 예약접종도 이루어진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모더나 당일접종은 26일부터, 사전예약분 접종은 2023년 1월2일부터 시행한다.
앞서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 오미크론 BA.4/5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모더나의 2차 개량백신 '스파이크박스2주(엘라소메란, 다베소메란)'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다. 10월 화이자의 BA.4/5 백신에 이어 두 번째다.
모더나에 따르면 BA.4/5 기반 2가 백신은 기존 백신접종자보다 BA.4/5 대항 평균역가가 5.11배(감염 경험 있는 그룹)와 6.29배(감염 경험 없는 그룹)에 달했다. BA.4/5 대항 평균역가는 감염 이력이 없는 참가자보다 평균 26.4배, 감염 이력이 있는 참가자에 비해선 9.8배 각각 증가했다.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며 이미 국내에 초도물량 약 64만회분을 도입했다.
다만 12~17세 청소년의 경우 2가 백신 중 화이자 백신(BA.1 또는 BA.4/5)만 접종이 가능하다. 모더나 2가 백신은 18세 이상으로 허가를 받았다. 12~17세 2가 백신 당일접종과 사전예약은 지난 12일 시작됐고, 19일부터 예약접종이 이뤄진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7일부터 단가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을 종료했다. 이에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단가 백신을 활용한 기초접종(1·2차)과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 두 종류로 단순해졌다.
기초접종의 경우 모더나 백신이 제외되면서 화이자·노바백스·스카이코비원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이전에 맞은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 2가 백신 접종을 받으면 된다.
◇실내 마스크, '법적 의무'→'권고 사항'으로
방역당국은 오는 23일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는 정책 방안을 발표한다. 단계별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치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법적 의무'에서 '권고 사항'으로 전환하되,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시설별 위험성 등을 고려해 의무 조정 시기와 방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 사항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 추이·감염재생산지수(Rt)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등 △신규 위중증 환자 수 추이·치명률 △고령자 및 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추가접종률 등 지표를 기반으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일부시설(의료기관·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 대중교통수단 등) 내 착용 의무를 유지한 채 권고로 전환한 1단계 조정 이후 의무를 해제하고 착용이 필요할 때만 권고하는 2단계 조정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고위험군, 일반 인구집단의 마스크 착용의 이익은 여전히 매우 높다. 하지만 국민의 권리, 절차적 정당성, 방역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자율적 실천의 형태로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를 전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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