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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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욱재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회의장)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결단했지만, 여당은 지금까지도 용산 (대통령실) 눈치만 보며 시간 끌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오늘 안에 반드시 예산안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가 대통령의 일방적인 요구를 그대로 따를 것이라면 삼권 분립이 왜 있고 민주주의는 왜 하는 것이냐"며 "더이상 여당이 대통령실의 심부름꾼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왕조시대도 아닌데 대통령의 만기친람으로 국회가 매번 재가받듯 해서 되겠냐"며 "집권 여당이 이번만큼은 모든 결정 권한을 갖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협상에 임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제 국민의 우려와 근심을 덜고 국회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전념할 때"라며 "여당은 여전히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이유로 업무보고, 현장점검 등 일정 협의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애초에 합의한 45일 중 절반도 남지 않은 지금 본조사를 위한 절대적 시간 자체가 부족하다"며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시간이 줄어든 만큼 국정조사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경우에라도 내주부터는 국정조사를 본격 가동하겠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부실한 사전 예방 대책, 무능한 현장 대응, 무책임한 사후 대책까지 단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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