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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삼성重, 블록체인으로 자율운항선박 보안 강화한다…"조선업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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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율운항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자사 원격자율운항 시스템인 SAS와 전자항해일지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블록체인 플랫폼인 '비체인토르'를 활용해 외부로 전송하는 기술 검증에 성공하고,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결과 증명서(SoF)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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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오른쪽 4번째)과 이장섭 DNV 한국대표(오른쪽 5번째) 등 관계자들이 'SAS&eLogbook 블록체인 결과증명'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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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삼성중공업이 선박의 중요한 디지털 정보를 해·육상 간 주고 받을 때 제3자가 이를 위·변조 하는 등 정보 조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 것으로, 조선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첫 사례다.

최근 선박의 디지털·자동화가 가속화되면서 항해 정보, 연료 소모량, 기기 작동 상태 등 중요한 운항 정보가 디지털 형태로 대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정보가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선박 내 주요 시스템 또는 해·육상간 전송될 때 외부 사이버 공격을 받게 될 우려가 커졌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블록체인(분장 원장) 기술의 선박 적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 김현조 상무는 "선박과 육상, 그리고 시스템간의 연결이 필수적인 원격자율운항선박 분야에서 사이버 보안은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확대를 위해서 선사, 선급 및 블록체인 플랫폼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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