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이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11.30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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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세 소비심리가 수도권을 위주로 하락을 이어갔다. 매매 심리는 일부 회복했지만 수도권 지역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15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3.7로 전월 대비 3.1 포인트 하락했다. 4월 103.5를 기록한 이래 7개월 연속 하락세다. 0부터 200까지 값으로 표현되는 해당 지수는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 및 거래심리 증가가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 별로는 69.6을 기록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전월 대비 4.5 포인트 떨어지며 내림세가 컸다. 인천(6.1 포인트 하락, 70.9), 서울(5.6 포인트 하락, 66.8) 등에서 낙폭이 컸다. 경기 지역도 70.9로 전월 대비 3.6 포인트 하락했다.
비수도권 지역도 1.5 포인트 하락한 78.3을 기록하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세종(6.4 포인트 상승, 74.2), 대구(1.5 포인트 상승, 68.9) 등에서 상승세가 있었지만 7.0 포인트 하락한 전남(78.2)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지수는 회복세를 보였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5 포인트 상승한 84.0을 기록했다. 4월 116.0을 기록한 이래 내림세를 이어가던 중 7개월만에 첫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세종이 11.1 포인트 상승한 78.2로 전국에서 갖아 큰 상승을 보였다. 세종 지역은 10월 전월 대비 16.0 포인트 하락하는 등 내림세가 거셌지만 규제지역 해제 등 효과로 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외에도 10.8 포인트 상승한 경남(95.6), 6.3 포인트 상승한 대전(88.7) 등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이 이어졌다. 반면 수도권은 인천이 86.2로 3.7 포인트 상승했지만 서울에서 4.2 포인트 하락(79.1)하며 전월 82.5에서 0.6 포인트 떨어진 81.9를 기록했다.
토지시장은 수도권 지역에서 전월 대비 0.8 포인트 오른 87.0을 기록했지만 비수도권 지역에서 2.2 포인트 하락한 83.5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는 0.8 포인트 떨어진 85.1을 기록했다. 3.8 포인트 오른 부산(85.9), 3.0 상승한 경북(84.0) 등 경상도 지역에서 상승세가 컸지만 대전(9.7 포인트 하락, 88.8), 세종(9.6 포인트 하락, 81.0) 등 충청권에서 하락을 이끌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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