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전문가 "당뇨병 앓아…일반적 사례 아냐"
유소년 축구 교육하는 왕뤄지 |
보도에 따르면 랴오닝성 선양 프로축구팀 '진더' 소속 선수로 활약했던 왕뤄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기저질환인 당뇨병이 악화해 지난 12일 숨졌다.
올해 37세인 그는 중국 슈퍼리그와 갑조리그에서 활동하다 2010년 은퇴해 선양에서 유소년 축구 코치로 일해왔다.
방역 전문가들은 왕뤄지가 사망 전 당뇨병을 앓아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나타나는 '개별적인 사례'라고 진단했다.
베이징 여우위안병원 우하오 주임은 "당뇨병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증상이 심할 수 있지만, 규범에 맞게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된다"며 "고령의 당뇨병 환자는 위중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입원한 코로나19 감염 환자 가운데 고혈압과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가 많고, 이들 가운데 위·중증자가 적지 않았으나 대부분 완치돼 일상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역 완화 이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운동선수 출신의 30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방역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증상이 없거나 증세가 경미하다고 말하지만, 북방 지역 감염자들 가운데 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누구의 말도 맹신하지 말고 사람 접촉을 줄여 스스로 보호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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