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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전현희, 유병호·권익위 간부 공수처에 고발…"허위제보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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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와 친분 있는 고위 관계자가 제보…내부 자료 불법 제공"

연합뉴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공수처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고발
(과천=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민원실 앞에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권익위 감사' 제보자로 알려진 권익위 고위직 A씨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2.15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15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권익위 감사' 제보자로 알려진 권익위 고위직 A씨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유 사무총장과 친분이 있는 권익위 고위관계자의 제보로 개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위원장은 고발장에서 두 사람이 공모해 자신과 이정희 권익위 부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명예훼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무고, 부패방지법위반,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범죄를 저질러 고발하오니 철저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처벌해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감사원은 지난 9월 29일까지 두 달간 권익위를 상대로 특별 감사를 벌였다.

전 위원장의 근태 관련 의혹을 비롯해 2020년 9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한 권익위의 유권해석 과정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국무회의 참석하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18 kimsdoo@yna.co.kr


전 위원장은 "(제보자가) 직무상 비밀인 청탁금지법 신고 관련 내부 자료를 불법적으로 취득했다"며 "본인의 승진을 위한 권익위원장 사퇴 압박 목적이라는 사적 이익을 위해 감사원에 불법적으로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감사원은 이러한 불법 자료를 이용해 권익위 감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 감사 결과 약 10개 항목의 감사 사유 중 대부분이 위법 사유가 없어 허위 무고성 제보임이 밝혀졌다면서 "제보자가 마치 객관적 제3자인 척 위장해 유권해석 사안에 대해 허위 내용을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 아들 의혹이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유권해석도 권익위가 원칙에 따라 했다면서 이는 다수의 증거자료로 입증됐다고 언급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과 제보자는 권익위원장을 사퇴시켜 정권에 공을 세우려는 공통의 이해관계에 기반했다"며 "공수처에서 반드시 진상 규명을 해 감사원을 정권의 감사원이 아닌 국민의 감사원으로 바로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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