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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모로코 감독 "음바페, 프랑스 2연패 이끌면 펠레의 길" 극찬

뉴스1 이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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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모로코 감독 "음바페, 프랑스 2연패 이끌면 펠레의 길"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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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 10대 나이로 우승

카타르서 다시 결승…아르헨 상대로 2연패 도전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감독 ⓒ AFP=뉴스1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랑스에 패해 결승 진출이 무산된 모로코 축구대표팀의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이 상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를 칭찬했다. 이미 4년 전 러시아에서 만으로 10대 나이에 첫 월드컵 정상을 경험했던 음바페는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모로코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졌다.

모로코는 전반 5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 후반 34분 콜로 무아니에게 2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패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벨기에, 16강에서 스페인, 8강에서 포르투갈을 연달아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모로코는 아쉽게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아프리카 최초로 4강 진출의 역사를 썼던 모로코는 18일 3,4위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한 크로아티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아쉽게 패한 레그라기 감독은 불굴의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팬들에게 큰절을 하는 모로코 선수들. ⓒ AFP=뉴스1

경기 후 팬들에게 큰절을 하는 모로코 선수들. ⓒ AFP=뉴스1


레그라기 감독은 "일부 선수들의 부상과 피로도로 인해 약간의 문제가 있었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우린 오늘 높은 점유율을 통해 좋은 경기를 했다. 승리한 프랑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모로코는 센터백 자원이었던 나이프 아게르드가 독감에 걸려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고, 주장이자 팀의 정신적인 지주인 중앙 수비수 로맹 사이스도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결국 포백 대신 파이브백으로 나섰던 모로코는 전반 5분 만에 에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설상가상으로 사이스는 전반 중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됐다.


레그라기 감독은 "경기 직전까지도 사이스가 뛸 수 있을지를 계속해서 기다렸다"며 "아게르드는 독감에서 회복해서 뛰고 싶어 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프랑스와 모로코의 경기에서 프랑스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오른쪽)가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은 뒤 같은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포옹하고 있다. ⓒ AFP=뉴스1

1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프랑스와 모로코의 경기에서 프랑스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오른쪽)가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은 뒤 같은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포옹하고 있다. ⓒ AFP=뉴스1


레그라기 감독은 상대 선수였던 음바페를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5골로 리오넬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인 음바페는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레그라기 감독은 "만약 음바페가 이번에 다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다면 (축구황제) 펠레를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브라질 대표였던 펠레는 1958년부터 1962년, 1970년 대회까지 통산 3차례 월드컵 정상을 경험했다. 특히 그는 18세의 나이에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23세에 2연속 우승을 맛 보며 세계 최고 선수라는 칭호를 얻었다.

만약 음바페가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펠레에 버금가는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은 19일 0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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