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완화 전부터 확진자 퍼져…통제 조처 소용 없어"
지난 11월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지하철역 앞에서 주민들이 거리의 방역 요원들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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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때문이 아니라며 낮은 백신 접종률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기 훨씬 전부터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퍼졌다"며 "국민들을 통제하는 조처는 코로나19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국의 백신 접종률은 90%를 넘어섰지만, 노인층 접종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60세 이상 백신 접종 완료율은 86%, 80세 이상 접종 완료율은 40% 수준이다.
중국 당국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다만 현재 백신 접종에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백신이 사용되는데, 중국산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에는 '물백신'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내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더는 세계적인 비상사태로 간주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앞서 WHO는 지난 7월 코로나19와 관련해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앞서 거브러예수스 사무총장은 PHEIC 종료에 가까워지고는 있지만 아직 PHEIC 종료를 선언할 시기는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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