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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尹대통령, '탈원전 정책' 비판…"생태계 복원 박차 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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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호기 준공식 축사
"신한울 1호, 세계수출 대표 원"
"기술 우수·안전성, 세계에 증명"
"원전 긴급 지원, 2조 이상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윤석열정부 120대 국정과제 현황판이 설치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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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했다.이를 위해 원전업계 지원 규모도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울진에서 진행된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정부는 원전산업을 우리 수출을 이끌어 가는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대독했다. 애초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해 "정부 출범 이후 합리적인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며 "이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전 업계를 위해 올해 1조 원 이상의 일감과 금융, 연구개발(R&D)를 긴급 지원했다. 내년에는 그 규모를 2조 원 이상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1호기 기술력에 대해 자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독자 개발한 APR1400 노형으로 계측제어설비와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며 "각국 정상을 만날 때도 APR1400 브로슈어를 들고 원전 시공의 신속성, 건설 비용의 합리성,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했다. 아무리 자랑해도 지나치지 않는 세계 최고의 원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외수출을 위한 대표적인 참조 원전으로서 우리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전 세계에 증명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신한울 3‧4호에 대해선 "4000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약이 체결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원전건설 시장이 더욱더 활기를 띨 것"이라며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총 4000억 원을 투자해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운영 허가가 만료된 원전의 계속 운전은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원전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방폐물은 특별법 제정과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관리할 것"이라며 "특히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원전 산업계 근로자와 지역 주민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산업계와 근로자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없었다면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이 지금의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른다"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또 지난 40여 년간 함께해주신 울진 지역주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이투데이/하유미 기자 (jscs50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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