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고용동향, 취업자 증가폭 6개월 연속 둔화
고용률 사상 최고·실업률 사상 최저…고령층이 주도
대면활동 늘면서 숙박·음식업 증가…도소매업은 감소
지난달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글로벌 일자리대전’에서 구직자가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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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42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2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세는 지난해 3월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증가폭은 올해 6월부터 6개월 연속 줄어드는 모습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계속 둔화하고 도소매업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운수창고업도 줄면서 전체적으로 취업자 증가수가 둔화하며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0%로 전년동월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같은기간 1.2%포인트 오른 62.7%다. 각각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9년과 1982년 이후 1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2.3%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하며 실업률 기준을 개정한 1999년 6월 이후 11월 기준 최저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7만9000명 늘었고 이어 50대에서 9만2000명, 30대 6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40대는 6000명, 20대 4000명 각각 감소했다. 공 국장은 “인구가 줄어드는 국면이기 때문에 (고용 동향을 파악하려면) 고용률과 같이 봐야하는데 고용률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청년층은 도소매업·정보통신업·운수창고쪽이 감소했고 40대는 사업시설이나 협회단체, 공공행정 등에서 줄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대면 서비스업의 호조로 숙박·음식점업이 전년동월대비 23만1000명 늘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제조업도 각각 14만9000명, 10만1000명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은 증가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도매·소매업은 7만8000명 줄었고 운수·창고업도 1만2000명 감소했는데 비대면서비스업의 취업자가 그동안 충분히 증가한 기저효과와 대면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보험업은 2만7000명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7만8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8만3000명, 8만4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2만9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7000명 각각 증가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1000명 줄었다.
취업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6만8000명, 36시간 미만이 31만3000명 각각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42만2000명 감소한 1623만1000명이다.
육아(-18만8000명), 쉬었음(-6만7000명), 재학·수강(-5만9000명) 등이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72만8000명, 구직단념자는 39만명으로 각각 6만1000명, 13만5000명 감소했다.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앞으로 취업자 증가세는 지속 둔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공 국장은 “금리, 환율, 수출 등 불확실성이 많아서 어떻게 (정책) 대응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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