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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62만6000명↑…증가폭 6개월 연속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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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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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38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만7000명 늘었으나 증가폭은 넉 달째 감소했다. 2022.10.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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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약 63만명 늘어났다. 취업자 증가폭은 6개월째 둔화됐다. 내년 경기 둔화 우려로 고용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2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2만6000명 늘어났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동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다만 취업자 수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 폭은 5월 93만5000명 이후 6월 84만1000명, 7월 82만6000명, 8월 80만7000명, 9월 70만7000명, 10월 67만7000명에 이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감을 산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23만1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4만9000명 △제조업 10만1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감소한 부문은 △도매 및 소매업 -7만8000명 △금융 및 보험업 -2만7000명 △운수 및 창고업 -1만2000명 등이다.

연령별로 취업자 수를 보면 △60대 47만9000명 △50대 9만2000명 △30대 6만6000명에선 증가했지만, △40대 -6000명 20대 -4000명 등에선 감소했다. 40대와 20대 취업자 수 감소는 고용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구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전년동월 대비 1.32%포인트(p) 올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0%로 전년동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이상 고용률과 15세 이상 고용률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11월 실업률은 2.3%로 전년동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지난 3월부터 4개월째 3.0%를 기록하다가 7월(2.9%)부터 2%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고용동향 통계작성 이래 11월 기준 최저치다. 2%대 실업률은 이직과 구직 등 직업탐색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적 실업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지난달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6만8000명 줄어든 66만6000명이다. 특히 지난달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1만명 증가하고, 청년층 실업률은 5.7%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에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이 치뤄지면서 청년층 실업자, 실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증가폭 둔화 흐름에 대해 "최근에 높았던 취업자 수가 조금씩 떨어진다는것이지 (인구 규모를 볼 때) 작은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금리, 환율, 수출 등 불확실성이 많아서 앞으로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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