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진 대표/사진제공=크레아스튜디오 |
[헤럴드POP=김나율기자]서혜진 대표의 목표는 제2의 임영웅이 아닌, 제1의 '불타는 트롯맨' 배출이다.
오는 20일 MBN '불타는 트롯맨'이 베일을 벗는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트롯 판을 뒤집을 새로운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트롯 뉴스타 발굴에 나선다. '내일은 미스트롯',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대한민국에 트롯 열풍을 불러일으킨 서혜진 대표가 크레아스튜디오 설립 후 처음 선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TV조선이 아닌 MBN에서 보여줄 새로움은 무엇일까.
지난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서혜진 대표는 "'불타는 트롯맨'을 원래 제작하려고 했고, 여러 가지 이견이 있어서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하는 시점이었다. 기존의 형태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 안팎으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들이 있어 나와서 만들게 됐다. 대형 트로트 오디션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미스터트롯' TOP7이 나온 후 코로나19로 인한 3년의 세월이 흘렀다. 시즌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그 변화를 저희가 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트롯이 지겹다는 반응도 있다. "지겨움의 여부는 시장이 판단하는 거다. 지겨우면 시청자들이 안 보고 새로운 스타도, 팬덤도 나오지 않을 거다. 게임 버라이어티의 경우도 공중파, 종편 채널에서 많이 사라지지 않았다. 휴대폰으로 게임하면 더 재미있듯이, 그 대체제가 나오면 그 자체가 없어지는 거다. 사실 트롯 오디션이 중요한 게 아니다. '오디션'이라는 에능 장르에서 무엇이 더 재미있을지 본질적인 고민을 했다."
이상혁 PD/사진제공=크레아스튜디오 |
'불타는 트롯맨'의 첫 방송은 오는 20일, '미스터트롯2'의 첫 방송은 오는 22일로 단 이틀 차이다. 서혜진 대표는 "원래 올해 방영하려고 했다. 내년 4월 말부터 콘서트를 시작하려면, 오디션이 3월에 끝나야 한다. 올겨울에 방영하는 게 저희 크루들, 제작진들의 목표였다. '미스터트롯'은 사실 저희가 만들었지 않나. 저희가 만든 IP이고, 그 IP가 유명해진 거다. 우리와 우리의 싸움이다. 어떻게 더 새롭게 보일 수 있을지 설렘 반 두려움 반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스터트롯2'와 방영 시기가 비슷한 만큼, 섭외 문제도 있었을 터. 이상혁 PD는 "같은 시기 남자 트롯 오디션이 있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나눠 가야 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저희가 중점을 둔 건 기존 트롯 스타보다는 새로운 얼굴이 궁금하게끔 하는 거다. 오디션에 함께하고 있는 분들 중 20대 초반 대학생이 많다. 단순히 트롯에 흥미 있는 정도가 아닌, 트롯을 위해 준비했던 친구들이 모였다. 20대부터 30대 중반까지 MZ세대 라인이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다"고 어필했다.
마스터 군단에서 눈에 띄는 건 홍진영이다. 논란 후 자숙을 끝낸 홍진영은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예능에 복귀한다. "'미스트롯'을 기획할 때 홍진영을 만났었다. 쫓아다니며 몇 번 만났는데, 당시 홍진영이 SNS에서 트롯 오디션을 진행하며 바빴다. 홍진영은 트롯 가수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예능도 잘하며 스타성도 있다. 우리 입장에선 만나기 쉽지 않은 스타다. 얼마든지 예능에 복귀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해 제안했고, 흔쾌히 응답해주셨다."
'미스트롯'의 송가인, '미스터트롯'의 임영웅을 발굴해내며 트롯을 넘는 역대급 스타를 만든 서혜진 대표는 "제2의 임영웅이 탄생할 거라고 확신하고 던지는 거다. '임영웅한텐 대지도 못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아닐 거로 생각해보며 해보는 거다. 임영웅은 트롯 가수가 갈 수 있는 최고의 위치까지 간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저는 제2의 임영웅이 아닌 '불타는 트롯맨'의 제1대 스타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뉴 트롯맨 시대, 기존의 그림과는 다른 결의 스타들 내보이는 게 목표라 최선을 다할 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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