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무궁화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청장 화상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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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9일 마무리된 화물연대 운송 거부 상황에 대한 경찰의 대응을 두고 "법집행 기관으로서 경찰에 대한 신뢰와 자긍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윤 청장은 13일 경찰 내부망에 올린 경찰청장 서한문에서 "이번 화물연대 운송거부 상황과 관련해 많은 국민들이 불법 앞에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당당하게 법을 집행하는 경찰의 모습에서 든든함을 느끼고 응원을 보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청장은 "지난달 24일부터 16일간 역대 최장기로 진행된 화물연대 운송거부 상황에 대비해 고생해 준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기동대는 물론, 경비·교통·수사·정보·지역관서 등 8만여 명에 달하는 많은 동료들이 불철주야 수고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한 결과, 우려되었던 불법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고 조기에 차단함으로써 전체적인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며 "법과 원칙에 입각한 경찰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윤 청장은 "우리 스스로 '당당한 경찰'이 되기를 바라는 만큼 국민들께서도 경찰이 '당당한 경찰'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법질서를 경시하고 집단 위력을 이용해 불법을 자행하는 경우에는 좌고우면하지 말자"며 "국가의 법치를 바로세우고 국민의 안전을 공고히 지켜내자"고 밝혔다.
윤 청장은 화물연대 운송거부 상황에 대비한 경찰에게 신속한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법질서 확립에 크게 기여한 직원들에게는 특진을 포함해 과감한 포상을 수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집단적 불법 현장에서 적극적인 법집행으로 법치질서를 확립하는 현장직원에게도 그에 상응해 충분한 포상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나간 아쉬움은 뒤로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할 때"라며 "불법 앞에는 서릿발처럼 엄격하고 약자 앞에서는 한없이 따뜻한 경찰이 돼 국가 법치를 수호하고 공정의 가치를 구현하는 경찰조직이 되자"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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