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남은 형기 이명박 17년·김경수 5개월… 金 복권도 해야”

“사면 끼워 넣기, 생색내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사면과 관련해 “사면과 복권을 동시에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 정치인 사면에 복권을 제외하면 가석방과 다를 것이 없다는 점은 검찰 출신 대통령이 가장 잘 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위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 ‘끼워 넣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국민통합은커녕, 구색 맞추기이자 생색내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징역 17년, 남은 형기만 15년인 이명박 전(前) 대통령을 위해, 징역 2년을 꼬박 채우고 만기출소까지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김 전 지사를 이용하려는 것인가”라며 “15년과 5개월의 형기를 같은 저울 위에 올려두고 사면을 논하면서, ‘복권 없는 사면’ 운운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사면 취지에도, 국민 상식에도’ 모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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