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10차례 고장…수리 등 위해 35일간 운행 중단
성남시 자율주행 스마트도서관 로봇 |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은 올 4월 초∼10월 초 평일에 하루 4시간씩 탄천 산책로 180m 구간을 오가며 도서 대출 서비스를 했는데 총 10차례 고장을 일으켰다.
고장 수리와 점검을 위해 35일간 운행을 멈추면서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을 활용한 도서 대출 서비스 역시 중단됐다.
한 번 고장 나면 평균 3.5일씩 작동을 멈춘 셈으로, 도서관 로봇을 활용한 도서 대출 서비스는 불안정한 모습이다.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은 주로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켰고, 수리는 관련 부품을 교체하거나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애초 지난달 말까지 8개월간 올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대출 서비스를 계획했으나 로봇의 잦은 고장으로 한 달 서둘러 10월 초 올해 서비스를 종료했다.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성남시의 자율주행 스마트도서관 로봇은 길이 1.8m, 높이 1.2m, 무게 400㎏으로, 라이다(LiDAR) 센서와 위성항법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80∼90권의 책(베스트셀러·신간)을 싣고 탄천 산책로(탄천교∼사송교∼야탑교) 180m 구간을 오가면서 지점별로 일정 시간 머물며 1인당 2권까지 도서 대출 서비스를 해왔다.
도서관 로봇을 올해 7개월(4∼10월) 가동한 결과 하루평균 대출 권수는 3.3권, 대출 인원은 2.1명에 그쳤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 로봇 주행 시 안전사고 우려로 기간제 근로자 1명이 동행하고 있다"며 "올해 운영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보완해 내년 4월 도서관 로봇 대출 서비스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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