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핵심 관계자' 이상직, 최종구, 김유상 부정 채용 혐의 부인
다음 재판 내년 1월 9일 예정
이스타항공 수백억대 횡령·배임 및 채용 비리 혐의를 받는 이상직 전 의원/연합 |
아시아투데이 임상혁 기자 = '이스타항공 채용 부정' 혐의를 받는 이상직 전 의원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제4단독 김경선 부장판사 심리로 '이스타항공 채용 부정' 혐의를 받는 이 전 의원 등의 첫 재판이 열렸다.
이 전 의원의 변호인은 "범행을 공모한 적 없고, 지시하지도 않았으며 개별적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의 변호인도 혐의를 전체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공모한 사실도 없고, 개별적 사안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증거기록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김유상 이스타항공 전 대표 변호인은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크게 다투지는 않으나 합격 인원 등 일부 공소사실에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검찰의 기록을 보고 추후 종합적인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들 변호인 측은 모두 검찰의 일부 증거 비공개로 사안을 검토할 수 없어 이날 구체적인 공소사실 인정·부인 취지의 의견을 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비공개한 부분은 개별 부정채용 존재 여부나 피해자들에게 부정 채용을 지시했는지 등 여부를 밝히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기소된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변호인들이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아 당황스럽다"며 변호인 측에 다음 기일까지 의견서 제출을 요청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9일에 열린다.
이 전 의원 등은 2015년 11월~2019년 3월까지 184차례에 걸쳐 서류 전형과 면접 등 채용 절차에서 점수가 미달하는 지원자 147명(최종 합격 76명)을 채용하도록 인사담당자들에게 외압을 넣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1차 면접에 이어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되는 채용 절차에서 단계별로 특정 응시자를 무조건 합격시키도록 인사팀에 압력을 행사하는 등 채용 전 과정에서 불공정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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