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생활권으로 유지·관리…지자체 조합 국내서 처음
용봉산에서 바라본 내포신도시 전경 |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와 홍성군, 예산군이 내포신도시를 통합 운영·관리하는 조합을 설립했다.
충남도는 12일 충남혁신도시지방자치단체조합(충남혁신도시조합) 설립을 행정안전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충남혁신도시조합은 내포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유지·관리하면서, 공공기관 유치 등 중점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협치 기구다.
내포신도시가 홍성군과 예산군에 걸쳐있다 보니, 그동안 행정구역에 따라 시설을 각각 관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불균형 개발로 두 지역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지자체가 조합을 구성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갈등을 풀고 공동 현안에 한목소리를 내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충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충남혁신도시조합은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유지·관리와 운영, 주민자치활동 운영·지원, 지역축제 추진, 도로·하천·공원 등 공공시설 운영, 대중교통계획 협의, 공공기관 및 기업·단체 유치 지원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본부장(서기관)을 중심으로 2과, 6팀 총 23명으로 꾸려져 내년 3월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조합 사무실은 홍성군 홍북읍 옛 유비쿼터스 사무실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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