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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TV조선과 MBN의 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틀 차이로 첫 방송된다. '불타는 트롯맨'은 오는 20일 오후 9시10분, '미스터트롯2'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말 그대로 정면승부다.
승부가 뜨거운 만큼, 일찍이 두 프로그램의 성과에 대한 궁금증도 모아지고 있다. 시청률, 화제성도 승패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지표지만, 진짜 승자는 두 프로그램을 압도적으로 제패할 '스타'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즉,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뛰어넘어 '제2의 임영웅'을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은 둘 중 어떤 것이 되느냐가 이 승부의 관건이다.
두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이 승부 요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내내 제작진들은 괜찮은 참가자를 더 많이 만나기 위해 여러 가요기획사, 지역 유명 트로트 가수 등 숱한 업계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해왔다. MBN 제작진이 만났던 트로트 관계자를 얼마 뒤 TV조선 제작진이 만나기도 했고, TV조선 제작진이 연락하고 있던 관계자를 다음날 MBN 제작진이 만나기도 했다. 두 프로그램은 이미 예선 전부터 전쟁을 치르고 있던 셈이다.
이에 MBN '불타는 트롯맨'과 TV조선 '미스터트롯2'가 공개한 본선 참가자들을 일찍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두 프로그램은 새로운 트로트 거목을 탄생시키기 위해 어떠한 새싹들을 심어뒀을까.
공통적으로 '미스터트롯2'와 '불타는 트롯맨' 모두 기존 스타들과 뉴페이스들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 대중이 잘 아는 스타지만 몰랐던 모습의 이야기, 시청자들이 애초에 잘 몰랐던 신예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양하게 모여주기 위해서다. 다만 두 프로그램은 그 비중에서 차이가 있다.
◆ '미스터트롯2' 기존 스타들의 변신·재발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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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트로트 스타들의 도전이다. '미스터트롯2'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왕중왕이라는 것을 입증하듯, 각 방송사별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들을 모은 '우승부'를 신설했다.
KBS2 '트롯 전국체전' 우승자 진해성 씨와 준우승자 재하 씨, MBC '트로트의 민족' 우승자 안성준 씨, SBS '트롯신이 떴다2' 준우승자 나상도 씨, MBN '헬로트로트' 우승자 오주주 씨,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1위에 오른 박서진 씨 등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실력을 검증받은 가수들이 모여 다시 한 번 경쟁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모창 실력자로 트로트 실력을 입증한 이들도 출연한다. '히든싱어7' 송가인 편에서 우승한 박성온 씨, 영탁 편에서 모창 실력을 뽐냈던 강대웅 씨 등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트로트와는 거리가 멀지만, 이미 대중에게 잘 알려진 스타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슈퍼주니어 성민 씨, 성악가 길병민 씨, 코미디언 손헌수 씨, 래퍼 슬리피 씨, 배우 한정수 씨 등의 트로트 도전기가 펼쳐질 전망이어서 눈길을 끈다.
◆ '불타는 트롯맨' 신선한 뉴페이스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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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도 이미 잘 알려진 스타들을 다수 포섭해뒀다. 한강 씨, 신성 씨와 같은 기존 트로트 가수들 뿐만 아니라, '팬텀싱어'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의 손태진 씨의 출연이 예정돼있다. 이미 가창력이 입증된 실력파 참가자들이 '불타는 트롯맨'에도 출격할 예정이다.
그 중 눈길을 끄는 이들은 '미스터트롯 시즌1' 출신 출연자들이다. 시즌2가 아닌 '불타는 트롯맨'에 새롭게 도전한 김중연 씨, 남승민 씨, 임도형 씨 등은 '미스터트롯 시즌1'에서 톱7에는 들지 못 했지만 자신만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존재를 각인시킨 꽤 인물들이다. 이에 그들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 같은 일부 출연자들을 제외하고는, '불타는 트롯맨'은 '미스터트롯2'에 비해 뉴페이스에 더욱 무게를 둔 모양새다. 그 중 스타가 탄생한다면, 기존의 어떤 스타들보다도 신선한 충격을 대중에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한 방송 관계자는 "서혜진PD와 노윤 작가가 그간 트로트 오디션을 여러 시즌 만들어오면서 쌓아온 트로트 관련 인맥이 탄탄하다"며 신예 참가자들을 발굴해내는 제작진의 노하우에 힘을 실었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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