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막혔던 운송 정상화 됐지만…'안전운임제 사수' 집회로 시내교통 '혼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노동계 이날 '안전운임제 연장' 촉구 대규모 집회…김용균 사망 4주기·보수단체 집회도 곳곳에서 열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안에 대한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2022.12.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16일 만에 현장에 복귀하며 전국적으로 물류 정상화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노동계 총파업 여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주말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안전운임제 연장을 촉구하는 집회와 고(故) 김용균씨 4주기 추모 행사 등 노동 관련 집회들이 개최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날 화물연대가 현장으로 복귀한 뒤 진행된 첫 집회로, 주최측 추산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안전운임제를 연장할 것을 촉구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에 대한 적정수준의 운임을 보장하고 이를 어기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과로, 과속, 과적 운행을 막고 교통안전과 노동처우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2020년부터 3년 시한으로 도입돼 오는 31일 종료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전날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안을 의결했지만 정부·여당이 반대 입장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어 향후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머니투데이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정부 비판 단체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화물연대를 비롯한 노동계가 총파업을 미쳤음에도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장은 이날 "안전운임제 지속 확대와 국민안전을 위한 투쟁을 현장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종로구 보신각 앞에선 고 김용균씨 사망 4주기 추모행사가 개최됐다. 이들은 △김용균 죽음 책임자 처벌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적용 △노조법개정에 따른 노동3권 확보 등을 촉구하며 행진했다. 시청역과 숭례순 일대에선 진보 성향의 촛불전환행동이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행진을 예고했다. 이날 저녁에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용산구 전쟁기념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집회를 열 예정이다.

보수단체도 광화문역과 시청역 사이에서 집회를 지속하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를 비판하는 단체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처럼 주말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면서 여의도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시민들에게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교통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로 차질을 빚었던 전국 운송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만·시멘트·정유 부문은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 시멘트 출하량, 정유 출하량 등 항만·시멘트·정유 관련 물동량이 평시 수준을 회복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