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철강·석유화학 물류 70% 회복…"주말 내 평시 넘어서"
기아 오토랜드 10일까지 로드탁송…적치 차량 이송 예정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13일째인 6일 오후 전남 광양항 허치슨 터미널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량이 빠져나가고 있다. 2022.12.7/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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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뉴스1) 최성국 김동수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파업 기간 물류 수송에 차질을 빚었던 전남 광양항과 포스코 광양제철,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업체가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9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날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4315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평시 3402TEU와 비교해 126% 가량 늘었다. 일부 조합원이 업무에 복귀한 지난 6일부터 반출입량을 평시 수준을 넘어섰다.
이날 장치율은 68.5%로 평상시 61%를 웃돌고 있다. 장기간 물류 수송에 차질을 빚은 만큼 선박 등에 쌓인 물량이 컨테이너 부두로 들어오면서 일시적으로 장치율이 늘어난 것으로 정상 수준이라는 게 항만공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 광양제철과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체도 출하량이 평시 대비 절반을 넘어서면서 빠르게 회복세를 띠고 있다.
광양제철은 파업 기간 21만톤의 철강제품이 내부에 적체돼 반출되지 못하다가 최근 출하량이 늘어 평시 대비 50% 수준을 유지해왔다.
전남 동부권 지역에 탱크로리를 통해 생산 석유 5% 가량을 공급하는 GS칼텍스의 경우 평시 대비 70% 수준을, LG화학 역시 평시 대비 반출입량이 60%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 파업이 철회되면서 운송이 재개돼 전남 동부권 지역 산업계 전반에 물류 공급이 원활해지고 있다.
여수산단 한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신속히 정상화 단계에 올라서고 있다"며 "주말 내로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화물연대 노조원들도 투표가 종료된 이날부터 현장에 속속 복귀, 차질을 빚던 공사현장 등이 정상화 될 전망이다.
카캐리어 108대가 운행을 멈추면서 개별 운송으로 생산 차량을 출하하던 기아차 오토랜드 광주공장도 이르면 10일부터 로드탁송을 종료한다.
그동안 적치장에 보관해온 차량은 카캐리어를 통해 항만으로 이송한다. 기아차는 공장 내부에 약 4000대, 광산구 평동출고장 약 5000대, 장성물류센터·공군제1전투비행장에 각 3000대의 완성차량을 보관해왔다.
기아 관계자는 "오늘 로드탁송을 통해 목포항까지 1100여대의 차가 이동되고 있다"며 "내일까지 800대를 추가적으로 옮긴 뒤 카캐리어 인력이 복귀하는대로 로드탁송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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