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신고·민원 잇따르자 경찰과 구청 합동 포획
혁신도시서 발견된 들개들 |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 동구 도심에 들개 수십 마리가 나타나 주민들이 불안감을 표시하자, 경찰과 구청이 들개 23마리를 포획했다.
9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7~11월 사이 동구 혁신도시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파트 단지, 공원 등에 들개 무리가 나타난다는 신고가 20여건 접수됐다.
들개들이 주로 출몰하는 곳엔 전체 1천700여 세대 아파트 3곳이 밀집해 있다. 들개들은 인근 야산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혁신도시에 설치된 들개 경고 현수막 |
경찰은 '들개가 나타나 아저씨를 위협했다', '개 20마리가 사람을 향해 짖고 따라온다' 등의 위협 신고가 이어지자 포획에 나섰다.
동구청도 민원이 잇따르자 포획용 틀 5개를 설치한 뒤 경찰과 함께 들개 23마리(9일 기준)를 포획해 유기동물보호소로 옮겼다.
남은 들개는 10여 마리로 추정된다.
경찰과 동구청은 최초 야산에서 번식을 시작한 들개의 소유주로 추정되는 한 주민에게 소유권 포기 의사를 확인했다.
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들개 출몰 지역 일대에 경고 현수막과 팻말을 설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들개 출몰 지역이 시민들의 통행이 빈번한 곳이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동구청과 포획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매일 포획 장소를 순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도시서 발견된 들개 |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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