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중도층 결집도 상승세에 한 몫
부정평가 11주 만에 60% 아래로 하락
與·70대 긍정평가 높고 野·3040서 부정 여론
“긍정평가로 ‘노조대응’ 최상위로 부상”
시민, 화물차 기사 처우개선 공감·파업 장기화 부정적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국갤럽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2%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은 59%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9월 넷째주 61%로 올라 선 이후 11주 만에 60%대 아래로 떨어졌다.
긍·부정의 격차는 26%포인트로 전주 대비 3%포인트 좁혀졌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3%), 70대 이상(60%)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과 3040(70%대 중반) 등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0%, 중도층 30%, 진보층 11%다. 보수층은 같은 기간 2%포인트, 중도층은 5%포인트 상승했다. 진보층도 3%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12%) △결단력/추진력/뚝심(6%) △주관/소신(5%) △국방/안보, 외교,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경제/민생(이상 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외교,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8%) △인사(6%)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공정하지 않음, 노동자 처우/노동 정책,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이번주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노조 대응’이 최상위로 부상했고, 부정 평가 이유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발언 파문, 이태원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며 “후속 질문인 현 정부의 노동계 파업 대응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 31%, ‘잘못하고 있다’ 51%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반 시민은 화물차 기사의 안전과 운임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봤지만, 파업 장기화는 바라지 않았다는 게 갤럽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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