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엔 "오후까지 與 입장 안 바꾸면 의장에 수정안 우선 전달"
최고위에서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9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의장은 약속대로 오늘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의장이 약속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본회의 개의 여부가 김 의장 의중에 달려 있는 만큼 여야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예산안 처리와 상관없이 본회의는 열어야 한다고 김 의장을 압박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이미 파면한 (이태원 참사의) 총체적 책임자인 이 장관을 그대로 둔다면 제대로 된 진상 규명도, 책임자 문책도 더 어려워질 뿐"이라며 "여당도 예산 처리와 '이상민 방탄'을 연계하는 시간 지연의 정략적 꼼수를 거두고 유가족과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정부 여당은 지난 2일 헌법이 정한 예산 시한을 가볍게 무시하더니 정기국회 안에는 예산을 처리해온 관행마저 무너뜨릴 기세"라며 "정부 여당은 내년 예산을 윤석열 정권의 '사적 가계부'쯤으로 삼아 민생 경제는 아랑곳없이 오직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만 살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 내 예산 합의 처리의 실질적 시한인 오후까지도 정부 여당이 입장을 안 바꾸면 의장께 오후에 (예산 감액)) 수정안을 우선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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