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이어지면서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5센트(0.8%) 하락한 배럴당 71.4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1.02달러(1.3%) 하락한 배럴당 76.15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하락세로 WTI는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고, 브렌트유도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이 해상으로 수송하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한 것과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하루 200만 배럴 감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시장은 수요 전망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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