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표지판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8일(현지시간) 생후 6개월 이상 5세 영유아에게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을 위한 개량 백신을 접종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FDA는 그동안 6세 이상에 대해서만 개량 백신의 접종을 승인했었다.
다만 FDA는 이번 모더나와 화이자 개량 백신 승인을 영유아의 이전 접종 이력과 나이 등에 따라 달리했다.
모더나의 개량 백신에 대해서는 생후 6개월부터 5세 영유아가 최초 백신을 3차까지 완료한 지 2개월 후에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화이자의 개량 백신은 생후 6개월부터 4세 아이에 대해 아예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거나, 3차를 맞지 않은 경우 접종하도록 했다.
FDA는 화이자의 원 백신으로 3차 접종까지 마친 영유아는 화이자의 개량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추가 접종 여부는 내년 1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관련 데이터를 검토 후 결정될 예정이다.
로버트 캘리프 FDA 국장은 "더 많은 어린이가 개량 백신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겨울철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어린이들의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FDA는 지난 6월 생후 6개월∼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원형 백신 접종을 허가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기준 2세 미만 아이의 백신 접종률은 2.7%, 2~4세 아이의 접종률은 약 5%에 이른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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