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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홈런왕 박병호 “스스로 성취감 느낀 시즌이었다”[SS현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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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위즈 박병호가 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성취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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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기우에 불과했다. 이적 첫 해 다시 홈런왕을 거머쥐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KT 박병호(36), 1년이 넘는 재활시간을 버티고 에이스로 돌아온 NC 구창모(25), 수많은 기록들을 남기며 대투수의 존재감을 보여준 KIA 양현종(34)이 각각 올해의 성취·재기·기록상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올시즌 후반 삼성을 5강 경쟁 팀으로 이끈 박한이(43)코치와 150㎞ 강속구로 2023시즌 한화의 부활을 이끌 김서현(18)이 각각 올해의 코치·아마추어상을 수상했다.

박병호, 구창모, 양현종, 박한이, 김서현은 8일 서울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각각 올해의 성취·재기·기록·코치·아마추어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겨울 KT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병호는 124경기 487타석을 소화하며 35홈런을 터뜨리면서 3년 만에 홈런왕을 탈환했다.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을 차지하며 두산 이승엽 감독을 넘는 역대 최다 ‘홈런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는 “성취상이란 이름만큼 올시즌 스스로도 굉장히 좋고 성취감을 느낀 시즌이었다.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 선수들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내서 더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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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기록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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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해의 투수’에 올랐던 구창모는 길었던 재활기간을 극복하며 다시 에이스로 날아오르며 올해의 재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2020시즌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팔뚝 이상으로 2개월 이상 휴식을 취했고 2021시즌을 앞두고 부상이 재발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1년이 넘는 긴 재활을 끝내고 지난 5월 복귀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으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투수 KIA 양현종은 ‘올해의 상’ 기록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임한 후 한국에 복귀한 양현종은 올시즌 역대 최연소 2000이닝부터 최연소 150승, 최초 8연속 시즌 170이닝 이상 등으 대기록을 차례로 일궈냈다. 양현종은 “아프지 않고 꾸준히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었기 때문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다. 믿고 맡겨주신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자기 몸보다 내 몸을 더 잘 관리해준 트레이너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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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한이 코치가 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코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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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코치’ 상은 삼성 박한이 타격코치에게 돌아갔다. 박 코치는 지난 2019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2020년 11월 삼성에 코치로 복귀했다. 올해 퓨처스 타격코치를 맡았다가 8월 30일 박진만 감독의 호출을 받고 1군 타격코치로 올라와 팀 타선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8월 30일부터 종료일까지 30경기에서 삼성은 팀 타율 0.301, OPS 0.81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 OPS 0.800 이상을 찍었다. 이 기간 팀 성적도 19승 11패, 승률 0.633으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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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김서현이 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마추어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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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부활을 이끌 고졸신인 김서현은 ‘올해의 아마추어’ 상을 거머쥐었다. 김서현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시속 150㎞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꼽혔다. 청소년대표팀 발탁은 당연했고 U-18 야구 월드컵에도 출전해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했다. 특히 슈퍼라운드 대만과의 경기에서 중계화면 기준으로 시속 102마일(약 시속 164.2㎞)의 강속구를 뿌리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김서현은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이 상을 계기로 내년에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내 매력은 빠른 공이지만 야구장에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덧붙였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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