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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영웅' 박진주 "하늘이 주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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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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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주가 '영웅'에 참여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8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박진주는 "캐스팅 연락을 받았던 당시 내 상황이 '나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던 때였는데 꿈처럼 갑자기 연락이 왔다"고 운을 뗐다.

박진주는 "사실 윤제균 감독님이 나라는 배우를 알고 있는 것도 신기했다. 거기에 노래를 좋아하는데 노래하는 영화에 캐스팅 된 것도 좋았다. 개인적인 감정으로는 '하늘이 나에게 선물을 주신 것' 같은 그런 기분을 느꼈다. 눈물을 혼자 많이 흘렸던 작품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원래 내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웃음과 감동을 모두 줄 수 있는 역할인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현장을 회상하기도 한 박진주는 "엄청난 부담감과 두려움, 감사함이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감정적으로 파도가 쳤던 것 같다. 작품이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기도 하고, 너무 큰 영화다 보니까 '폐가 되지 않을까. 재미있게만 하면 장난 식으로 여긴다고 느끼지 않을까' 고민도 굉장히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그냥 더 자유롭게 했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그럼 영화 속 마진주 캐릭터가 더 안타까워 보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며 "하지만 당시 나의 최선의 선택은 극 중 모습이다. 가벼우면서 무거우면서 나도 잘 모르겠는 상태로 했는데, 날 것 그대로 카메라에 찍힌 것 같아 오히려 좋은 마음도 있다. 후회 없이,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동명의 오리지널 뮤지컬을 영화화 한 '영웅'은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윤제균 감독의 8년만 연출 복귀작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이 열연했다. 오는 21일 극장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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