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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독일, '국가전복 모의' 25명 검거…"의회 무장공격 계획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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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서 국가 전복을 도모하고 의회 무장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용의자 25명이 검거됐습니다. 독일 당국은 이들이 '네오나치'를 신봉하는 극우 반정부 세력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장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해 이송 차량에 싣습니다.

검거 현장은 봉쇄되고 즉시 증거물 수색작업이 이어집니다.

독일 정부가 국가 전복을 모의한 혐의로 용의자 25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쯤부터 의회에 무장 공격을 가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경찰은 이들이 현재의 민주 연방정부를 부정하고 과거 독일의 '제2제국'을 추종하는 '제국시민' 운동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국시민'은 네오나치를 신봉하는 극우 성향 반정부 단체로, 쿠데타에 성공하면 '새 지도자'를 세우려는 계획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에 검거된 러시아 여성을 통해 러시아 측과 접촉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이들의 요청에 응답하거나 지원했다고 믿을 만한 근거는 없다고 독일 경찰은 밝혔습니다.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이번 사안은 독일 내부 문제 같습니다. 러시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용의자 25명 중에는 특수부대 소속 현역군인도 포함됐고, 용의자 일부는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등 주변국에서도 검거됐습니다.

독일 법무장관은 이번 쿠데타 세력 검거를 통해 독일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자평했습니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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