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겸해 가진 당 상임고문단 회의 인사말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정진석 비대위' 출범 이후 지도부가 상임고문단과 만난 건 처음이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하며 대화하는 정진석과 주호영 |
정 위원장은 "점차 당이 안정화의 길로 찾아가고 있다. 최근 들어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도 있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0%에 육박하는 등 국정도 안정을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사고당협 68곳을 빨리 임명해서 전열을 가다듬고, 지난 1년간 당무감사가 없었는데 정해진 일정대로 당무감사를 진행시킬 생각"이라고 당 조직 강화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여소야대 상황을 여러 차례 경험해 봤지만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는 보다보다 처음 본다"면서 "내후년 총선에서 기필코 반드시 다수당 위상을 확립함으로써 국정을 위해서, 또 국민의 안녕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활짝 여는 데 반드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실질적 정권교체는 2024년 총선에서 우리가 다수당이 돼야만 민주당이 만든 잘못된 법을 고치고, 정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가치에 맞는 법을 만들 거라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당도 1당이 되고 나라 걱정 안하도록 하는 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의화 상임고문단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이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국정철학을 빨리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면서 "헌법에 기초한 법치주의가 국정철학이 되는 게 어떻겠나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또다른 당부할 것은 '대화 정치'"라면서 "야당 의원 중에서도 합리적이고 건전한 분들이 많이 계실 걸로 생각한다. 예를 들면 중진 의원들 간의 모임도 자주 하고, 의원들이 개개인 차원에서 대화를 많이 나눠서 여야가 대화, 협치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울러 "우리 정치가 책임정치가 되지 않고는 국민을 하나로 화합하지 못할 것이고 국민 신뢰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 이태원 참사를 보면서도 그 생각을 했다"며 '책임정치 구현'을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는 신영균 상임고문단 명예회장과 정의화 회장, 나오연 김종하 권해옥 목요상 이연숙 문희 이해구 유흥수 김동욱 신경식 이상배 유준상 최병국 황우여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에서는 정 위원장, 주 원내대표 외에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엄태영 조직부총장, 양금희 수석대변인, 노용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
yjkim8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