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2주간의 뜨거운 여정을 마치고 어제(7일)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우리에게 감동과 삶의 소중한 의미를 전해준 대표팀을 향해 마중 나간 수많은 팬들은 "자랑스럽다", "미안해 말라"고 외쳤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이죠.
문상혁 기자가 귀국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한참을 기다린 우리 대표팀이 모습을 보이자, 환호가 쏟아집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공항에 나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고…]
중동에서 뛰는 정우영, 김승규, 그리고 독일 소속팀으로 가는 정우영을 빼고 23명의 선수단과 예비선수 오현규,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팬들 앞에 섰습니다.
12년 만의 원정 16강, 빛나는 성취 뒤에 선수들은 기뻐서 울고 또 아파했던 뒷이야기들을 전해줬습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 포르투갈전에 희찬이 형이 두 번째 골 넣고 나서는 눈물이 나왔고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하는데…]
포르투갈전 역전골이자 16강을 결정지은 골의 주인공, 황희찬은 부상으로 1, 2차전을 뛰지 못해 속앓이를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황희찬/축구대표팀 : 2차전이 끝나고는 정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정도로 그날 하루 동안 계속 울었던 것 같아요. 제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뛰고 싶고…]
26명의 태극전사들이 쏟아낸 4년의 노력은 이렇게 결실을 맺었는데 주장 손흥민이 가장 고맙다고 말한 선수는 따로 있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 (오)현규한테 너무나도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고. 사실 저 때문에 와서 희생을 한 선수가 최종 명단에 들진 않았지만 월드컵에 같이 한 선수 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해낸 노력들이 16강 진출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확신한 손흥민은 팬들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장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돼서 축구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살아가는 데도 꺾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턴기자 : 신용하)
문상혁 기자 , 정상원,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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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2주간의 뜨거운 여정을 마치고 어제(7일)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우리에게 감동과 삶의 소중한 의미를 전해준 대표팀을 향해 마중 나간 수많은 팬들은 "자랑스럽다", "미안해 말라"고 외쳤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이죠.
문상혁 기자가 귀국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