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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월드컵 최고 스타' 조규성 "해외 진출, 어려서부터 꿈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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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인터뷰하는 조규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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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오른 조규성(24·전북)이 해외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정우영(알사드), 김승규(알샤밥), 정우영(프라이부르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단 전원이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한국 땅을 밟았다.

대표팀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두 번째로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조규성은 16강 진출의 원동력에 대해 "매 경기가 힘들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원팀으로 뛰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조규성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조별 리그 H조 가나와 2차전에서 헤더로 두 골을 넣으며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단일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자신의 장점을 맘껏 뽐내고 돌아왔다. 조규성은 "몸싸움과 제공권 부분에서 자신이 있었고, 이번 월드컵에서 상대에게 통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장점이 파울루 벤투 감독님께서 날 뽑아주신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멀티골을 넣은 가나와 2차전이 아니었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포르투갈과 최종 3차전을 꼽았다. 조규성은 "당연히 골을 넣은 경기가 기억에 가장 남겠지만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이 형이 두 번째 골을 넣은 순간 눈물이 났다"면서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울컥하다. 축구를 하면서 그만큼 행복한 순간은 없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눈부신 활약을 통해 최근 유럽 구단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조규성은 "아직 (이적에 관해) 들은 건 없다"면서도 "선수라면 세계적인 무대로 나가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혀보고 싶은 게 당연하다. 나 역시 어려서부터 꿈꿔왔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조규성은 4년 뒤 열릴 북중미 대회 출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이란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어보니까 또 나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매 시즌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력을 증명하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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