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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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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개발 어렵네…애플카 출시 2026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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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자율주행’으로 기능 낮춰

레벨5→레벨4 이하로 변경될 전망

온보드 프로세서..맥북 4개 합친 기능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 출시연도를 기존보다 1년 늦은 2026년으로 수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디서든 자율주행이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 출시 목표도 수정해 고속도로에서만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방식으로 기능이 축소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애플카 렌더링 이미지.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불리는 애플카 개발 계획을 놓고 완전 자율주행 구현 가능성에 대해 고심했고, 기능을 낮추는 동시에 출시 시기도 1년 더 늦추는 것으로 수정했다고 전했다.

당초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인 ‘레벨5’ 기술을 적용해 애플카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고속도로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 이하’로 기능을 낮춰 출시하겠다는 전망이다. 운전자가 별도의 운전 없이도 내비게이션 설정만 해놓으면 고속도로에서 자율로 주행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현재 대부분 차량은 차로 이탈방지, 차량 간격 유지 등을 하는 ‘레벨2’ 수준이다.

애플은 수년간 비밀리에 애플카 개발을 추진했지만, 최근 임원급 핵심 인력이 잇따라 퇴사하고 핵심기술 확보가 어려우면서 이처럼 전략을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온보드 컴퓨터 시스템(코드네임: Denali)을 개발하고 있는데, 프로세서 성능은 애플의 최고급 맥칩 4개를 합친 것과 같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테슬라가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모듈 등을 통해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애플은 라이더도 포함해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애플카는 현재 디자인이 확정되지 않은 ‘시제품 이전’ 단계로 알려졌다. 애플은 내년 애플카 디자인을 확정하고, 2024년까지 모든 기능 등을 정한 뒤 2025년 광범위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자율주행차 계획을 변경한 것을 고려하면 글로벌 테크기업들이 기술적 장애에 직면해 고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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